병원에 가지 않아도 애플워치, 갤럭시워치를 통해 부정맥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워치 심전도에서 P파가 정상 맥박보다 더 빠른 시점에 나오며 모양이 다르다면 심방조기수축(PAC) 일 수 있는데요. 심방조기수축은 추후에 심방빈맥이나 심방세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심전도에서 나타난 부정맥 중 심방조기수축 정의, 증상, 원인,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심방조기수축(PAC, Premature Atrial Contraction)이란?
심방조기수축(PAC)이란 말 그대도 심장박동이 정상 리듬보다 조기에 수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조기 수축의 시발점이 심방이면 심방조기수축, 심실이면 심실조기수축이라고 말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심장에는 정상적인 전깃줄이 있습니다. 그 전깃줄의 출발선은 심방에 있는 동방결절(S-A node)이라는 곳이며 이곳에서 생성된 전기가 전깃줄을 타로 방실결절(A-V node), 히스번들, 번들브랜치, 퍼킨제섬유를 거쳐 심실로 전도되고 심실이 수축합니다. 이때 심방에 있는 동방결절이 아닌 심방의 다른 어딘가에서 나타나는 전기, 즉 심방에서 생성된 이소성 박동(Ectopic beats)을 시발점으로 조기에 수축된다면 이를 심방조기수축이라고 말합니다.
이소성 박동(Ectopic beats) : 동방결절(S-A node)에서 만들어진 전기자극이 아닌 정상 이외의 부분에서 만들어진 beats를 이소성 박동이라고 정의합니다.
심전도 그래프에서 동결절(S-A node)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신호이므로 P파의 모양이 달라 P’라고 표현합니다. Premature Atrial Complex, 심방조기박동(Atrial Premature beats) , 심방기외수축(Atrial extrasystoles) 모두 같은 말입니다.
증상
심방조기수축(PAC)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심방조기수축의 빈도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며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는 더 잘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 맥이 건너뛰는 느낌’, ‘심장이 한 박자 건너뛰는 느낌’, ‘흉통’, ‘어지러움’ 등으로 표현하며 무증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
- 교감신경 흥분
- 심근 허혈
- 불안증
- 베타 작용제
- 저칼륨혈증
- 저마그네슘혈증
- 흡연
- 술
- 카페인
- 피로
검사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굳이 추가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진료를 통해 12 lead 심전도, 홀터(Holter) 검사를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심방조기수축 종류
P’파 이후에 QRS는 3가지 형태로 따라오는데요.
- 전형적인 PAC(Typical PAC)
그림 A처럼 P’파가 정상 전깃줄인 방실결절(A-V node)로 전달되어 정상적인 QRS파가 만들어집니다. - 편위전도 된 PAC(abberrant conduction)
그림 B처럼 P’파가 ‘방실결절’ – ‘히스번들’을 거쳐 번들브랜치로 갑니다. 번들브랜치는 우각과 좌각으로 나뉘는데 우각이 불응기에 있는 상태라면 전기는 좌각으로만 흘러간 후 좌심실에서 우심실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치 좌각차단(RBBB)이 된 것처럼 심전도에서 보이게 됩니다. - 전도되지 못한 PAC(non-conducted PAC)
P’파가 발생된 후 정상 전깃줄을 타지 못하여 P’이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PAC Bigeminy(2단백) : 정상리듬과 PAC가 1:1로 나오는 패턴
PAC Trigeminy(3단백) : 정상리듬과 PAC가 2:1로 나오는 패턴
PAC Couplets : PAC가 연속 2개
애플워치, 갤럭시워치를 사용하다 보면 심방조기수축(PAC) 심전도가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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