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중재적 시술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cathlab 에서는 IVUS , OCT , FFR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에서 FFR 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FFR의 장점 , 단점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FFR 이란?
FFR은 Fractional Flow Reverse 의 약자로 우리말로 ‘심근분획혈류예비력’이라고 말합니다. FFR 이란 좁아진 병변의 혈류를 측정하여 실질적으로 병변이 환자의 허혈을 일으킬 만한 원인 인지를 확인하는 장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에 병변이 관찰되면 혈류가 병변을 통과하면서 관류압력(perfusion pressure)인 운동 에너지(kinetic energy)의 손실로 압력이 떨어지며 병변의 원위부와 근위부의 압력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압력차를 FFR 장비의 재료인 압력 와이어(pressure wire)를 이용해 측정하고 수치화합니다.
FFR은 관상동맥의 병변을 기능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며 많은 병원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관상동맥 중재적 시술에서 FFR 사용 방법
관상동맥 중재적 시술에서 FFR은 병변에 스텐트를 삽입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FFR 검사를 위해 Adenosine 혹은 Nicorandil 등의 약물을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들 약물을 쓰는 이유는 FFR 검사를 하는 동안 최대 충혈(hyperemia)을 일으키기 위함입니다.
Adenosine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정맥으로 140 ~ 160mg을 1~2분 동안 지속적으로 정주합니다. 아데노신을 투여하는 동안 방실차단 등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심전도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Nicorandil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관상동맥 내로 2mg 직접 주입합니다. 이 둘의 프로토콜 및 방법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후 FFR 장비는 스스로 병변의 근위부인 대동맥압(Pa)과 원위부의 평균 관상동맥압(Pd) 값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 값을 Pd/Pa 값으로 계산하여 수치를 알려줍니다.
FFR 결과값이 0.75 보다 작다면 병변이 기능적으로 허혈을 유발할 수 있는 협착 정도를 가지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FFR 결과값이 0.8보다 크다면 병변으로 인한 심근허혈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합니다.
FFR 장점
많은 연구에서 FFR을 이용한 PCI가 관상동맥조영술만 이용한 PCI보다 성적이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FAME(Fractional Flow Reserve Versus Angiography for Multivessel Evaluation) 연구에서는 다중 관상동맥 혈관 환자에서 FFR 을 이용한 PCI와 혈관조영술 만을 이용한 PCI를 비교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연구 결과 FFR을 이용한 PCI가 혈관조영술 만을 이용한 PCI에 비해 1년 시험에서 주요심장사건(MACE)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3.2% vs 18.3%). 혈관재개통술 비율 역시 FFR을 이용한 PCI의 비율이 더 낮았습니다(8.1% vs 16.6%)
DEFER(Deferred Stent Inplantation Versus Immediate Stent Implantation) 연구에서는 단일혈관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서 FFR을 이용한 PCI와 지연성 PCI를 비교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 FFR 값이 0.75보다 큰 환자에서 PCI를 연기하는 것이 안전하며 5년 F/U 결과 즉각적인 PCI를 한 경우과 유사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FFR 단점
FFR은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고 혈류역학적으로 꼭 필요한 병변만을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FFR은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FFR을 검사하는데 있어 환자에게 추가비용이 늘어가며 검사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데노신 등의 약물로 인한 부정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FFR 측정값은 대동맥 협착증 , 좌주간지 병변이 심한 환자에게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FFR 측정이 미세혈관 기능 장애 , 순환 및 미만성 질환의 영향을 받아 검사값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