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myocarditis)이란 증상, 진단, 원인, 치료

심근염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매우 머리아프고 어렵습니다. 이에 심근염 증상, 진단, 원인, 치료에 대해서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심근염이란?

심근염이란 심장의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심장 근육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심장 근육세포가 있습니다. 이 심장 근육세포들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심근염 이라 말합니다.

심근염은 큰 증상 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환입니다. 심근염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발병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심근염의 임상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거나(흉통), 부종, 호흡이 차거나(호흡곤란), 경우에 따라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듯한 증상일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심한 감기몸살을 앓거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후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심근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세계 질병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심근염 발생률은 남성의 경우 100,000명당 6.1명, 여성의 경우 100,000명당 4.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30세에서 45세 사이의 남성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습니다.

심근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혈액검사 : 심장근육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Troponin I , CPK 수치가 상승합니다.
심전도 : 일반적으로 ST구간이 비특이적으로 상승, 동성빈맥의 심전도 소견을 보입니다. 심낭염(pericarditis)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광범위한 ST상승, low voltage소견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 심장 근육의 수축과 이완 평가, EF(ejection fraction) 심장의 기능과 구조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심장 MRI : 심장 내부 염증 또는 상처 확인, 급성기 T2 영상에서 심장벽에 조영증강 되는 영상(late gadolinium enhancement) 소견을 보입니다.
관상동맥 조영술 :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과의 감별을 위해 시행합니다.

심근염의 원인은 심장근육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발생하거나 바이러스 염증으로 인해 자가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었는지는 완벽하게 찾을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는 대표적으로 콕사키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접종 후 발생하였으며 대부분은 빠르게 호전되었지만 증상이 악화된 사례로 있었습니다.

심근염 치료 방법은 대증요법 치료로 자가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침상안정을 유지한 상태로 상황에 따른 약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심근염이 심하게 발병한 경우 인공호흡기, ECMO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등 필요한 약물을 투여합니다.

심근염은 초기 의사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검사가 가능한 병원, 가급적 순환기내과(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