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기초 내용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좁아진 경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류를 개선시키는 시술입니다. 경동맥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도움 될 수 있도록 역사, 성적, 적응증, 합병증 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소개

뇌졸중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령화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10~12%는 경동맥의 협착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동맥 협착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과거에는 내막절제술(carotid endarterectomy, CEA)이 증상이 있는 경동맥 협착 환자의 표준 치료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990년대 이후부터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carotid artery stenting, CAS)이 급속도로 발전되어 시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역사 및 성적

1953년 최초로 경동맥 내막절제술(carotid endarterectomy, CEA)이 시행되었고 이후 1980년 초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carotid artery stenting, CAS)이 최초로 시행되었습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시술의 편리성, 낮은 합병증, 스텐트 및 시술기구의 발전, 환자의 빠른 회복 등으로 이후 1990년대 들어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시행된 소규모 연구인 Sapphire Trial의 보고에 따르면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3년 임상 사건 발생률이 동등하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이후 유럽에서 시행된 대규모 연구인 EVA-3S, SPACE, ICSS Trials에서는 증상이 있는 경동맥 협착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내막절제술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 원인으로 시술자의 경험 및 기술 부족과 색전보호기구의 사용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꼽았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의 연구인 CREST Trial에서는 색전보호기구를 사용하는 숙련된 시술자가 시행하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내막절제술에 비해 임상 사건 발생이 유의하게  줄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시술자의 경험과 기술, 색전보호기구의 사용이 시술 성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적응증

경동맥 협착의 정도는 보통 도플러 초음파, CT, MRI를 이용합니다. 그중에서도 도플러 초음파는 경동맥의 혈류역학적 평가가 가능하므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도플러 초음파에서 최대 수축기속도(peak systolic velocity)가 250cm/sec 이상이거나 말기 이완기속도(end diastolic velocity)가 120cm/sec이상인 경우 유의한 협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적응증은 증상이 있는 50% 이상의 협착, 증상이 없는 80% 이상의 협착을 가진 환자에게 시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덜 심한 협착이라도 반대쪽 경동맥이 폐색 되었거나 협착의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 불안정한 동맥경화반(vulnerable plaque)등의 소견을 가진 환자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합병증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이후  합병증은 보통 뇌색전증, 과관류 증후군, 뇌출혈, 경동맥 연축 및 박리, 스텐트 내 혈전증 등이 주로 발생합니다.

1. 뇌색전증

뇌색전증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하지만 색전보호장치가 개발된 이후 뇌색전증의 발생이 3% 이내로 감소되었습니다.

2. 과관류 증후군

과관류 증후군은 시술의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로 아직 적응되지 않은 뇌실질에 다량의 혈류 및 압력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뇌의 자가조절 기능으로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들은 자가조절 기능이 상실되어 뇌압이 상승되고 과관류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술 시 양쪽 동시 확장은 피해야 하며 수축기 혈압을 140mmHg 이하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과관류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뇌출혈

뇌출혈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입니다. 약 0.2%에서 발생하며 과관류 증후군이 선행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원인으로는 과도한 항응고제, 높은 혈압, 시술기구의 잘못된 사용 등으로 발생합니다.

4. 경동맥 연축

경동맥 연축(spasm)은 구불구불한 혈관, 시술기구 등으로 인하여 주로 발생합니다. 연축 발생 시 Nitroglycerin을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이 됩니다.

5. 경동맥 박리

경동맥 박리는 주로 시술자의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시술기구의 조작 미숙, 과도한 병변의 확장술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미세한 박리는 경과관찰만 해되 되지만 심한 박리인 경우 추가적으로 스텐트 삽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심혈관중재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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