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진단에 있어 혈액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 이 글에서는 마이오글로빈 , LDH 수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들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특징은 무엇인지 최대한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이오글로빈 (Myoglobin , Mb)
마이오글로빈(Myoglobin)은 산소와 가역적 결합하여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로 심장, 골격근에 존재합니다. Myoglobin에서 ‘Myo’는 라틴어로 근육이라는 뜻입니다. 근육이 수축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심장 근육에 손상이 가면 Myoglobin이 혈액으로 노출되어 피검사 시 수치가 상승합니다.
정상수치는 0 ~ 121 ㎍/L입니다. 심장 근육의 손상 후 1~3시간 이내에 수치가 상승하며 8~12시간에 peak, 이후 급감하다가 24~36시간 이내에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Myoglobin은 심장 근육뿐만 아니라 골격근 질환,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상승할 수 있어 특이성이 낮습니다. cardiac marker 중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시술 후 또다시 재관류를 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Myoglobin은 신장에 의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데 근육이 손상되어 다량이 혈액으로 노출되면 신장의 세뇨관을 막아 급성세뇨관괴사되어 신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혈액에 있는 글로빈 : 헤모글로빈(Hemo + globin)
- 근육에 있는 글로빈 : 마이오글로빈(Myo + globin)
젖산탈수효소(Lactate dehydrogenase , LDH)
젖산 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H)란 세포 안에 들어있는 당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변환될 때 작용하는 효소입니다. 인체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며 세포가 손상될 때 LDH가 혈액으로 유입되면서 피검사를 하면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LDH는 LDH1 ~ LDH-5까지 동종효소(isozyme)가 존재합니다. 각각의 동종효소마다 존재 부위와 분자구조가 달라 이를 이용해서 어느 부위에 질병이 생겼는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LDH의 정상수치는 140 ~280U/L이며 급성심근경색(AMI) 환자에서 LDH는 24~48시간 이내에 상승하다가 48~72시간에 peak, 정상수치로 회복되는데 5~10일이 소요됩니다.
수치가 올라가고 떨어지는 기간이 매우 길어 심근 허혈에 의한 흉통 발생 4일 후의 병력을 가진 환자에서 후기 단계의 AMI를 진단하는 데 사용합니다.
LDH의 2000IU이상은 좋지 않은 예후를 시사하며 울혈성 심부전 환자는 LDH-2, LDH-3, LDH-4가 증가합니다 최근에는 심장에 LDH보다 더 특이적인 검사가 많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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